[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일감을 몰아준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또 다른 가게를 구의회 사무국에 전달해 거래토록 한 것으로 산경투데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에 있던 지자체 의회의 인사권한은 지난해 초 지자체 의회로 넘어갔다. 따라서 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의회장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말 동대문구의회 이태인 의장은 이태원참사로 연수를 자제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박3일 일정으로 흑산도와 홍도를 의회 연수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연수일정을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를 통해 진행하도록 했다는 사무국 직원의 폭로가 나와 논란을 빚었다. 이 의장은 당시 "여행사는 공개경쟁칩찰로 선정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이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 의장이 의회 사무국에 또 다른 특정 업체를 지정해 의회 행사에 쓰일 꽃을 구입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꽃집은 차로 한 시간 거리에 떨어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취재진은 수 차례 이 의장에게 연락했으나 이 의장은 받지 않았다. 앞서 이 의장과 전직 의장은 자신들의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의회 행사에 쓰일 꽃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확인된 것만 6년간 2000만원 가량 됐다.
당시 두 전·현직 의장들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이를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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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대문구의회 의장의 ′수상한 꽃집′ 또 나왔다 (sankyungtoday.com)
[단독] 동대문구의회 의장의 ′수상한 꽃집′ 또 나왔다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일감을 몰아준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이 또 다른 가게를 구의회 사무국에 전달해 거래토록 한 것으로 산경투데이 취재결과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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