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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미, 워싱턴서 고위급 ‘2+2 통상협의’ 개최…통상·외환·방위비 압축 논의

by 산경투데이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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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미 재무·통상 수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으로 추진되며, 이례적으로 재무뿐 아니라 통상 사안까지 포함된 점에서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공동 언론공지를 통해 “오는 24~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과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선다.

이번 협의는 공식적인 '협상(negotiation)'이 아닌 '협의(consultation)'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민감한 통상 이슈와 방위비 분담 등 광범위한 요구를 포함하려는 미국 측 입장과, 안보와 통상을 분리하려는 우리 정부의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호주, 영국 등 5개국을 최우선 통상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언급하며 ‘원스톱 쇼핑’ 방식의 포괄적 협상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신중한 접근을 고수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주 국회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겠다”며 “방위비 관련 논의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안덕근 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양국이 서로 호의적으로 접근해 신중히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6월 3일까지 이어지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하에 진행되는 만큼, 협상의 기반만 마련하고 주요 결정은 차기 정부로 넘기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안팎에서는 “장기 국익이 걸린 사안인 만큼 미국의 조급함에 끌려가기보다는 시간을 확보해가며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통상과 외환, 방위비 분담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이 압축적으로 논의되는 자리로, 향후 한국의 대미 통상전략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497

 

한미, 워싱턴서 고위급 ‘2+2 통상협의’ 개최…통상·외환·방위비 압축 논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미 재무·통상 수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으로 추진되며, 이례적으로 재무뿐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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