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 은행들, 5년간 희망퇴직금 6조5천억원 지급...과도한 퇴직금 논란

산경투데이 2024. 10. 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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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난 5년간 희망퇴직자들에게 지급한 희망퇴직금이 총 6조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4개 은행에서 희망퇴직을 선택한 1만6천236명에게 총 6조5천422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한 해 동안만 2천130명의 희망퇴직자에게 1조2천794억원을 지급해, 14개 은행 중 가장 많은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6억6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부 직원은 7억7천만원에 이르는 희망퇴직금을 수령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희망퇴직을 받아 총 3천323명에게 1조2천46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은 3억7천519만원으로, 14개 은행 중에서는 중간 수준이었다.

신한은행은 1천954명에게 6천727억원(1인당 3억4천429만원), 하나은행은 2천454명에게 8천518억원(1인당 3억4천709만원), 우리은행은 1천940명에게 8천78억원(1인당 4억1천64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지방은행들도 주요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

대표적으로 iM뱅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26명에게 1천512억원을 지급,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이 4억6천391억원에 달해 씨티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산은행은 381명에게 1천573억원(1인당 4억1천296만원), 전북은행은 88명에게 355억원(1인당 4억385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도 했다.

은행들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장기화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이에 비례해 높은 수준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천준호 의원은 "시중은행들이 이자 수익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비판하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14

 

국내 은행들, 5년간 희망퇴직금 6조5천억원 지급...과도한 퇴직금 논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난 5년간 희망퇴직자들에게 지급한 희망퇴직금이 총 6조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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