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잉, 경영 위기 속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1만 7천 명 감원 예정

산경투데이 2024. 10. 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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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으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11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1만 7천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워싱턴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과 함께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보잉은 올해 3분기에 주당 3.37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분기 손실(주당 2.90달러)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이 같은 손실에 대해 켈리 오토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이루어야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잉은 최신 장거리 여객기 모델인 777X의 인도 시기를 2026년으로 연기하고, 2027년에는 767 상업용 항공기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는 777X 인도가 기존 계획보다 6년 늦어지는 것이며, 767 기종은 최근 일련의 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이륙 직후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고, 5월에는 화물기가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한 사고가 발생했다.

보잉의 경영난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결함과 관련된 사고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공장 노동자 약 3만 명은 지난 7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6년 만에 대규모 파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의 인력 감축 결정은 파업 해결과 경영난 타개를 위한 극단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보잉은 파업과 결함 문제로 인한 이미지 타격 속에서도 비용 절감을 통해 회사의 회복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감원이 항공기 생산 일정에 추가적인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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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경영 위기 속 대규모 구조조정 발표…1만 7천 명 감원 예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으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11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1만 7천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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