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트라피구라, 내달 회동…최윤범 회장 '백기사' 역할 주목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글로벌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이 다음 달 중순 한국에서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트라피구라가 최 회장 측의 '백기사' 역할을 강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 회장 겸 CEO 제레미 위어와 차기 CEO로 내정된 리처드 홀텀이 방한 일정을 확정했으며, 이들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트라피구라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피구라는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 회사로, 지난해 약 33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들은 2022년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약 2,000억 원에 매입해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트라피구라는 최 회장 측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트라피구라 측도 최근 "현 경영진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왔다"며 최 회장 측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방한은 트라피구라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방어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 지분 교환, 장내 주식 매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피구라 입장에서는 경영진 교체가 고려아연과의 안정적인 사업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최 회장 측의 경영권 수성을 지원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번 회동은 최윤범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에 따라 추진된 니켈 제련소 투자 및 장기 공급 계약과 같은 신사업 협력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양측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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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트라피구라, 내달 회동…최윤범 회장 '백기사' 역할 주목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글로벌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이 다음 달 중순 한국에서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회동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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