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려아연, 자사주 11.26% 확보…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가열

산경투데이 2024. 10.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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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베인캐피털과 함께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전체 주식의 11.2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며 우군 지분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 측 우호 지분은 기존 33.99%에서 35.4%로 증가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3일 마감된 공개매수 결과 233만1천302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털은 별도로 1.41%에 해당하는 29만1천272주를 매수하며 고려아연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실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기존 유통 주식의 약 20%에 달하는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었으나, MBK 연합이 지난 14일 먼저 5.34% 지분을 확보하면서 유통 주식이 줄어 목표한 매수 물량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매수로 최윤범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은 35.4%로 확대되었지만, MBK 연합은 앞선 매수로 지분율을 38.47%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고려아연이 매입한 자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소각 예정이라, 이를 반영한 지분율은 MBK 연합 약 43%, 최 회장 측 약 40%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 진영의 지분 차이는 약 3%로 좁혀졌으나, 양측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향후 추가적인 지분 확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과로 경영권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MBK 연합 간의 치열한 경쟁이 주총을 앞두고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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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11.26% 확보…MBK 연합과 경영권 분쟁 가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베인캐피털과 함께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전체 주식의 11.26%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며 우군 지분을 확대했다.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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