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동결 기조 흔들리나? 주요 대학 인상 논의 본격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거나 이미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9개 대학(사이버대학 제외) 중 19개 대학이 2025학년도 등록금 관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2곳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거나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대는 지난달 등심위에서 등록금 4.9% 인상을 의결했으며, 한신대와 서울장신대도 각각 5.3%, 약 3.7% 인상을 결정했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경희대, 홍익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들도 등록금 인상 여부를 논의 중이다. 서강대는 등심위를 통해 4.85% 인상안을 확정한 바 있다.
정부는 2009년부터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를 올해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전국 대학 총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등록금 동결을 요청하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 제재 등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은 등록금 인상이 재정건전성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주요 사립대에서도 인상 움직임이 포착되며 동결 기조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근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영상 간담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을 재차 당부했다.
이에 거점국립대 9곳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지만, 사립대를 중심으로 한 인상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대학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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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동결 기조 흔들리나? 주요 대학 인상 논의 본격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거나 이미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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