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빅3', 13년 만에 동반 흑자…고부가가치 선박·환율 효과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국내 조선업체 '빅3'(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조선업 호황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신조선가 상승, 고환율 등이 맞물린 결과다.
19일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25조4,266억 원과 영업이익 1조4,338억 원으로 4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고. 한화오션은 매출이 전년 대비 40.9% 증가한 10조4,399억 원, 영업이익은 1,69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매출 9조8,791억 원, 영업이익 4,721억 원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1,098만 CGT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특히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189.2를 기록한 점도 업계 성장에 기여했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가 수익성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조선업계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전통 에너지 산업 강화와 LNG·LPG 운반 수요 증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협력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흑자가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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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국내 조선업체 '빅3'(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조선업 호황과 고부가가치 선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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