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SMC 적자 속 575억 지출… 고려아연 개입 의혹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본업과 관련 없는 영풍[000670]의 의결권 제한을 위해 575억 원을 지출했다고 비판했다.
영풍·MBK에 따르면 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억911만 달러(약 1,570억 원), 영업손실 2,545만 달러(약 370억 원), 당기순손실 1,939만 달러(약 28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SMC의 영업손실이 4분기 대규모 정비 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영풍·MBK는 오히려 이러한 해명이 상호출자 금지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고려아연의 개입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SMC는 대규모 정비 비용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영풍 지분 매입에 575억 원을 사용했다"며 "이는 독립적인 경영 판단으로 보기 어려우며, 최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 총수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가 희생되는 것은 기업집단 규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거래는 탈법적이며, 기업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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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SMC 적자 속 575억 지출… 고려아연 개입 의혹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본업과 관련 없는 영풍[000670]의 의결권 제한을 위해 57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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