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 증시, 美 CPI 발표 앞둔 경계심… 관세 이슈 영향 제한적

산경투데이 2025. 2.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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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국내 증시는 12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7.78포인트(0.71%) 오른 2,539.05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관세 이슈에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 산업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도 점차 미국의 관세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지만, 시장의 관세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둔화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발표될 미국 CPI와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경계하며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4%였던 CPI 상승률은 12월 2.9%까지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세 이슈 등으로 인해 CPI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간밤 열린 미국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됐지만, 연준의 장기 목표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상승, S&P500지수는 0.03% 상승, 나스닥종합지수는 0.36% 하락 마감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는 가운데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관세 이슈에 대한 내성이 형성된 만큼 지수 하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발표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정기 리뷰에서는 엔켐, 엘앤에프, 롯데케미칼, 삼성E&A 등 11개 종목이 한국 지수에서 편출되며, 해당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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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美 CPI 발표 앞둔 경계심… 관세 이슈 영향 제한적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국내 증시는 12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7.78포인트(0.71%) 오른 2,539.0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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