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선교카드 논란...특정 종교 단체와 자금 흐름 의혹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NH농협카드가 청교도콜센터와 제휴해 출시한 선교카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카드가 특정 종교 단체와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관련 자금을 임의로 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 카드의 발급 과정과 청교도콜센터의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카드 사용액의 일부가 특정 계좌로 흘러들어 가는 구조가 밝혀지면서, 이 자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2004년부터 청교도콜센터와 제휴 계약을 맺고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해당 카드가 특정 정치·종교 활동과 연계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두 차례 계약 해지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카드사 측은 청교도콜센터가 강하게 반발하며 계약 유지 의사를 표명한 점을 고려해 재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단체 제휴카드는 일반적인 카드 상품의 하나이며, 특정 단체가 신청하면 조건을 충족하는 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카드사로서는 사용액 일부가 특정 법인 통장으로 이체되는 것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선교카드는 사용액의 일정 비율(100억 원 미만은 0.3%, 100억 원 이상은 0.4%)을 제휴처가 지정한 계좌로 지급하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이 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20년 동안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선교카드가 집회 등에서 홍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농협카드 고객들의 돈이 특정 단체의 자금 확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교도콜센터가 사업자 등록은 되어 있으나, 사무실이 폐쇄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운영 투명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단체 제휴카드도 일반 가맹점과의 계약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며 "세부 약관에서 카드사에 불이익이 있는 조항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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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선교카드 논란...특정 종교 단체와 자금 흐름 의혹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NH농협카드가 청교도콜센터와 제휴해 출시한 선교카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 카드가 특정 종교 단체와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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