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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경영난 속 회생절차 돌입… MBK파트너스에 직격탄

산경투데이 2025. 3. 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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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4일 유통, 금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신용등급 강등 이후 경영 위기가 심화되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11월부터 납품업체 대금 지급을 지연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지만, 현금 유동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7조2천억 원에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으나, 인수 당시 5조 원가량의 차입금이 지속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는 동안 대형마트 업계가 침체하면서 홈플러스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MBK는 구조조정과 매장 매각 등을 통해 손실을 줄이려 했으나, 근본적인 실적 부진을 해결하지 못했다. 2014년 2,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던 홈플러스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위기가 심화됐다.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한 것이 결정적인 타격이 됐다.

신용등급 하락은 기업어음(CP) 발행에 악영향을 미쳐 운영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결국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MBK파트너스가 참여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연대해 경영권 확보를 시도 중이지만, 홈플러스의 경영 악화로 인해 투자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주장해온 ‘MBK의 투자 역량 부족’이 이번 사태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MBK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매각을 추진해 자금 확보를 시도했으나, 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매각 작업도 중단됐다.

홈플러스의 향후 경영 정상화 여부와 MBK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PEF 시장에서도 MBK의 입지에 타격이 예상된다.

MBK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회생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86

 

홈플러스, 경영난 속 회생절차 돌입… MBK파트너스에 직격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4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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