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 3년간 17억원 횡령... 은행권 내부통제 허점 또 드러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신한은행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3년간 17억 원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지만, 도덕적 해이가 반복되면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서울 압구정 지점 등에서 근무한 직원 A씨는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고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기업 고객의 외환 거래 과정에서 자금을 빼돌려 3년간 17억 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자체 감사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으며, 현재 정확한 횡령 금액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사건이 드러난 후 잠적한 상태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은 22억 원 규모의 외부 사기 사고를 공시했으며, SC제일은행에서도 전세자금대출 및 신용대출 관련 14억 원대 사기가 발생한 바 있다.
내부 직원들의 부정 대출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총 3875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특히, 우리은행에서는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게 73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반복되는 사고 원인으로 느슨한 내부통제,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방침, 온정적 징계 문화를 지적했다. 은행들이 내부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의 일탈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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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원 3년간 17억원 횡령... 은행권 내부통제 허점 또 드러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신한은행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3년간 17억 원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지만, 도덕적 해이가 반복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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