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경제침체 우려 확산… 뉴욕증시 급락, 나스닥 4% 폭락

산경투데이 2025. 3. 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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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하락한 41,911.7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64포인트(-2.70%) 내린 5,614.5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장중 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S&P 500 지수 역시 최근 고점 대비 8.7%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근접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며 "과도기"라는 표현을 사용해 경기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 충격을 감수하면서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대형 기술주(빅테크)의 주가 폭락이 주요 원인이었다. 테슬라는 무려 15.43% 하락했고, 애플(-4.85%), 엔비디아(-5.07%), 메타(-4.42%), 마이크로소프트(-3.34%), 알파벳(-4.49%)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49포인트 상승한 27.86을 기록했다. 장중 29.56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로 7bp(0.07%포인트) 떨어졌다.

국제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해 브렌트유 선물(5월물)은 배럴당 69.28달러(-1.53%),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는 66.03달러(-1.51%)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 역시 0.89% 하락한 온스당 2,884.9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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