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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8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미국 투자·구조조정에 반발

산경투데이 2025. 4.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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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오는 8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사측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은 데다, 미국 제철소 투자와 국내 구조조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노조는 “7일까지 사측이 성의 있는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파업에는 5개 지회를 포함한 자회사, 비정규직 지회 등 약 1만1000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사는 현재 성과급 수준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1인당 약 2650만원(기본급의 450%+1000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최근 현대제철이 발표한 미국 제철소 건립 계획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현대제철은 8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현지 제철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 중 10~15%를 자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미국 수출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는 합리성이 부족하다”며 “자금 마련을 위해 국내 구조조정이 강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인천 1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고, 포항2공장에서는 희망퇴직 및 타 공장 이동을 추진 중이다. 특히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전면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전 사업장에서 희망퇴직 공고가 나간 상태며,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노조는 당진 냉연 공장에서 진행해오던 부분 파업을 해제하고 교섭 재개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사측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89

 

현대제철 노조, 8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미국 투자·구조조정에 반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오는 8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사측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은 데다, 미국 제철소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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