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장중 3,245달러 돌파…무역 불안·달러 약세 겹쳐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23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2% 오른 수준으로, 장중 한때 3,245.2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200달러선을 돌파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3,244.60달러에 마감돼, 전장 대비 2.1% 상승하며 선물 시장에서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금값 급등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맞서 대미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한편, 미국 국채 매도세와 함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수록 금의 상대적인 매력도는 상승한다.
니테시 샤 위즈덤트리 원자재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달러화 가치 하락과 미국 국채 매도세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회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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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장중 3,245달러 돌파…무역 불안·달러 약세 겹쳐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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