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산업은행, 공공성 외면한 인수 참여…즉각 철회하라"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참여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 이동권 침해와 공공성 훼손을 우려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이 VIG 컨소시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국책은행의 역할을 망각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가광현 화섬식품노조 조직전략본부장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산업은행이 투기 자본과 손잡고 공공 서비스를 사유화하려 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 민간 기업이 아닌, 4천만 명에 달하는 국민의 이동 데이터를 담고 있는 공공적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사모펀드의 인수 시도에 대해 "약탈적 인수"라는 표현을 쓰며 우려를 표했다.
이정대 카카오지회 사무장은 "택시,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일터인 카카오T가 수익성 위주의 경영 논리에 따라 구조조정과 수수료 인상 등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공적 자금을 동원해 공공 서비스를 후퇴시키는 것이 산업은행의 역할이냐"며, "노조는 향후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산업은행의 투자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을 시작으로 시민사회와 연대해 산업은행의 참여 철회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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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산업은행, 공공성 외면한 인수 참여…즉각 철회하라"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카카오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참여 가능성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 이동권 침해와 공공성 훼손을 우려하고 나섰다.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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