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의사 2만5천명 서울 집결…“의대 증원 유보에도 정부 책임 회피 말라”

산경투데이 2025. 4. 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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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단체 행동을 이어온 의료계가 2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 철회를 넘어 책임 있는 사과와 재논의를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의료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협에 따르면 현장에는 의사, 전공의, 의대생 등 약 2만5천명이 참석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의료를 파괴해왔다”며 “전면적인 정책 재논의가 필요하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7일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기존 수준(3,058명)으로 환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근본적 해법 없이 다음 정권으로 책임을 넘기려는 태도”라고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현장에 참석한 박단 의협 부회장 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다면 남은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은 혼란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 고위층의 책임을 압박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의대 증원 전면 중단”, “의료개혁특위 해체”, “정부는 의료계와 재협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장을 행진했고, 의협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의료 정책 재설계 행정명령에 대한 공식 사과, 의대생 및 전공의의 학습·수련권 보장, 교육이 불가능한 의대에 대한 입학정원 조정 등을 요구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유보한 이후에도 의료계가 집회를 강행하면서, 일각에서는 의료계가 실질적 대화를 거부하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론 일부는 정부가 다시금 의료계의 압박에 굴복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의료인력 확충과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간의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495

 

의사 2만5천명 서울 집결…“의대 증원 유보에도 정부 책임 회피 말라”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단체 행동을 이어온 의료계가 2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정책 철회를 넘어 책임 있는 사과와 재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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