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휴장 앞두고 2,550선 약세 마감…외국인 9개월 연속 순매도

산경투데이 2025. 4. 30. 23:13
반응형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코스피가 '근로자의 날' 휴장을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2,550선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2007~2008년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1포인트(0.34%) 내린 2,556.6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0억원, 2,2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14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9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던 2007년 6월부터 2008년 4월까지 기록한 11개월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반면, 연기금은 같은 기간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2020년 5월 이후 최장 매수 흐름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근로자의 날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며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와 1분기 성장률을 앞둔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4%)와 SK하이닉스(-1.83%)는 반도체 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7.29%)은 1분기 흑자 전환에도 매출 감소 전망에 급락했다. LG화학(-4.21%), 삼성SDI(-4.14%) 등 이차전지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8%)는 실적 호조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현대차(-1.14%)와 기아(-0.22%)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KB금융(2.73%)과 신한지주(1.98%) 등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미래에셋증권(9.02%)을 비롯한 증권주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6%), 화학(-1.29%), 비금속광물(-0.94%)이 약세를 보였고, 증권(4.72%), 오락문화(3.51%), 보험(1.4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1.27%) 내린 717.2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억원, 1,28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0.88%)과 레인보우로보틱스(-3.74%)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고, SM(2.57%), JYP엔터(0.73%) 등은 중국 한한령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형지글로벌(30.0%), 상지건설(29.98%)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320억원, 5조4,756억원이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3조5,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코스피, 휴장 앞두고 2,550선 약세 마감…외국인 9개월 연속 순매도 < 주식/펀드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코스피, 휴장 앞두고 2,550선 약세 마감…외국인 9개월 연속 순매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코스피가 '근로자의 날' 휴장을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2,550선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2007~2008년 이후 최장 기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