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중 관세 완화 기대에 원/달러 환율 1,370원대…6개월 만에 최저치

산경투데이 2025. 5. 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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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급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율 관세 철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7원 내린 1,395.6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1,380.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1,379.7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전인 2023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환율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인 2일에는 1,440.0원까지 급등했던 환율이 장중 하락 반전하며 야간 거래에서 1,391.5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8일 스위스에서 예정한 무역·경제 대화를 주목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원화는 미·중 무역 환경에 특히 민감하다”며 “관세 철회 기대감이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도 원화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달 들어 대만 달러는 달러 대비 약 6% 상승했고, 일부 대만 수출업체들이 환 헤지 수단으로 원화를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아시아 통화 절상 압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대만당국은 미국과의 환율 협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고, 전문가들 역시 이를 시장의 경계감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아시아 통화 절상 압박은 아직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며 “원화에 대해 플라자합의식 접근은 확대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당분간 1,300원대 중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 연구원은 “3분기 초반 환율이 1,340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고, 백 이코노미스트는 “저점은 1,360원, 이 이코노미스트는 1,350원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중 협상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 정치적 변수 등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세가 제한되거나 다시 상승 전환할 여지도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30

 

미·중 관세 완화 기대에 원/달러 환율 1,370원대…6개월 만에 최저치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까지 급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과 중국의 고율 관세 철회 가능성이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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