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동결·파월 발언에 강세 마감…다우 0.7%↑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가능성을 동시에 경고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을 보이던 시장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4.97포인트(0.70%) 오른 41,113.97에 마감, 사상 첫 41,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7포인트(0.43%) 상승한 5,631.28, 나스닥 종합지수는 48.50포인트(0.27%) 오른 17,738.1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상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히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고조된 미중 간 관세 갈등과 맞물려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관세 이슈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연준의 점진적 접근에 안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기술주 중에서는 구글이 애플 임원의 발언으로 7.5% 급락하며 압박을 받았다. 해당 발언은 “AI 기반 검색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반면,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디즈니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10.76% 급등,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29%로 반영,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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