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미국 증시 급락 속 '디지털 금' 부각

산경투데이 2025. 5.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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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전통 자산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오후 7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63% 오른 11만774.2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21일 세운 직전 고점(10만9,358달러)을 넘어선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만7천달러 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오전 중 전고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플랫폼별 시세 차이로, 여러 거래소 가격을 종합하는 코인게코 기준으로는 여전히 10만9천826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미 상원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통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 달러 약세 및 국채 매도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상원이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 및 자금세탁방지 규제를 포함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커졌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대량 보유 전략으로 유명한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본뜬 투자기업들이 잇따라 출범하고 있다. 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테더,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비트코인 중심 투자회사 ‘트웬티원(Twenty One)’을 설립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으로 미 국채 시장과 증시가 출렁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를 넘었고,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더해지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91%, S&P500이 1.61%, 나스닥은 1.41% 각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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