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반기 부실 PF 12.6조 정리…금융당국 “대형 위험은 해소 국면”

산경투데이 2025. 5. 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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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중 12조6천억원 규모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정리·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부실 PF 여신 23조9천억원 가운데 52.7%에 해당한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경과 및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3월까지 이미 9조1천억원이 정리됐고, 오는 6월까지 3조5천억원이 추가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리 대상은 작년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PF 사업성 평가 결과 ‘경고(C)’ 및 ‘부실우려(D)’ 등급으로 분류된 23조9천억원 규모의 사업장이다. 당초 목표였던 16조2천억원 대비 일부는 지연되고 있으나, 금감원은 상반기 중 대부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에는 중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1조6천억원 규모의 정리·재구조화가 완료될 예정이며, 저축은행 중심의 4차 정상화 펀드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PF 여신 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PF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한 4천억원 규모의 매각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6월 말 기준 잔여 부실 PF 규모는 11조3천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6조7천억원), 증권(1조9천억원), 여전(1조3천억원), 저축은행(9천억원), 보험(5천억원), 은행(1천억원) 순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상호금융권의 잔여 부실이 상대적으로 큰 점에 대해 금감원은 조합 수가 많고 소액 분산 구조인 만큼 대규모 매각이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하반기에는 중앙회와 협력해 충당금 확대, 상각 및 공동매각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부실 PF의 상시 정리 체계를 지속 운영하는 한편,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 점검과 검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위험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이제는 잔불 정리 단계”라며 “질서 있는 연착륙을 통해 PF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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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실 PF 12.6조 정리…금융당국 “대형 위험은 해소 국면”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중 12조6천억원 규모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정리·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부실 PF 여신 23조9천억원 가운데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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