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GM 노조, 1인당 6,300만원 보상 요구…임금협상 난항 예고

산경투데이 2025. 5.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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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한국GM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GM 노동조합이 1인당 6,300만원 규모의 일시금과 역대 최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협상 난항이 예고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에 공식 공문을 전달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환산해 1인당 약 4,136만원 지급, 통상임금의 500%에 해당하는 격려금 2,250만원 등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과 별개로 ‘미래 발전 특별 요구안’을 통해 국내 투자 확대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재개, 전기차 및 관련 부품의 국내 생산, 신규 차종 내수 공급 확대, 생산차종 엔진의 내재화 등이 포함됐다.

노조의 이 같은 요구는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재점화된 ‘GM 한국 철수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GM 본사는 관세 부담으로 인해 올해 최대 7조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긴축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노조 요구 수용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한국GM은 전체 생산 물량의 85%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어, GM의 글로벌 생산기지 가운데 관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M 본사의 수익성 방어 기조와 한국GM 노조의 고강도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며 “임금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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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1인당 6,300만원 보상 요구…임금협상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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