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혼조 마감…AI·반도체주 급락

산경투데이 2025. 5. 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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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중국과의 임시 무역합의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자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반도체 등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4포인트(0.13%) 오른 42,270.07에, S&P500지수는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11포인트(0.32%) 하락한 19,113.77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미국과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를 시사해 주요 지수가 일시 1% 이상 급락했다.

반면 트럼프가 오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라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도체 관련주 급락에 발목이 잡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1% 하락하며, 브로드컴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92% 밀렸고, TSMC·ASML·AMD·퀄컴·Arm 등도 2% 안팎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백악관 고별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3.34%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1.3%)와 필수소비재(+1.2%)는 방어적 매수세에 상승했다.

코스트코(+3%)와 울타 뷰티(+11%)는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으나, 갭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20% 폭락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52.2로 전월과 동일,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7월 연방기금금리 동결 가능성이 73.1%로 집계됐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3.18% 하락한 18.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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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혼조 마감…AI·반도체주 급락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미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중국과의 임시 무역합의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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