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9년 만에 복귀하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은 LG 트윈스를 1-0으로 제압하며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의 결정적 순간은 8회 초에 나왔다.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던진 속구(시속 147㎞)를 정확히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04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도전하는 강민호는 129m를 날아간 이 한 방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뛰는 야구'로 삼성 수비를 흔들려 했으나, 삼성 포수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에 도루 시도가 연이어 막혔다.

반면, 삼성의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LG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도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1안타로 봉쇄했지만, 강민호의 홈런 한 방에 승패가 갈렸다.

경기 후,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었고, 결승타를 기록한 강민호는 데일리 MVP로 선정되며 각각 상금을 수여받았다.

이제 삼성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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