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허위 유동성 위기설에 법적 대응 나서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유포된 허위 정보지(지라시)로 인해 그룹의 신용이 훼손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라시에는 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대규모 구조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으나, 롯데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라시 작성·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해당 지라시는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에 게시된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 영상 내용을 단정적으로 재구성하며 허위 사실을 담아 유포됐다.

지라시는 롯데그룹이 12월 초 지급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가능성, 계열사 간 연대보증으로 인한 금융 위기, 대규모 부동산 매각 실패,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 감원 등 자극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롯데는 해당 내용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는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법적 조치를 검토해왔다. 그룹은 지라시가 계열사 주가와 금융·증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그룹 신용에 심각한 손해를 초래했다고 보고 수사를 결정했다.

형법상 허위 사실 유포로 타인의 신용을 훼손할 경우, 형법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롯데 측은 이번 사건이 단순 루머 수준을 넘어 금융 시장 안정성을 위협할 정도로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작성자와 유포 경로를 추적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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