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가격 정체 및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업계의 미래 전망이 한층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범용 메모리 시장은 과잉 공급 우려 속에서 상승 국면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내년에 적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과 PC 수요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축적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다른 제품들의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상반기 반도체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불과 3개월 전 45조 원에서 최근 36조 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제품의 지난달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1.35달러로 전월 대비 약 20% 급락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 증가와 모바일, PC 중심의 재고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낸드 플래시의 경우 내년 적자 전환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범용 낸드 제품의 가격은 지난달 약 30% 하락했으며, 주요 업체들이 생산 조정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반면,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 DDR5, LPDDR5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 역시 HBM3e 수주 경쟁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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