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조 반대에 묶인 MG손보 매각...불발 시 청산 가능성도

산경투데이 2025. 1. 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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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매각이 노조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 매각이 또 불발될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15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모든 선택지는 다 열어놓고 있지만 청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청산은 소비자한테 피해가 불가피하고, 시장에 충격도 있어 다른 대안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대안을 검토할 테지만 다른 방법이 하나도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것”고 말했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3차례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노조의 강력한 반대로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저축성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MG손보 노조는 고용 불안과 임금 인하 등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만약 매각이 최종적으로 무산될 경우 MG손보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소비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험 계약자는 1인당 5000만원까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저축성 보험 등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지난 2003년 리젠트화재가 파산했을 때는 다른 보험사로 계약이 이전됐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계약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계약이전을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제3자 인수도 안 되는 상황에서 다행히 부분적으로 받아 가겠다는 회사가 나오면 처리를 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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