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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임박…강도 높은 조치 예고

산경투데이 2025. 2. 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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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이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 내용과 강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다음 달 4일 금융지주 및 은행 주요 검사 결과를 직접 발표하며,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내부통제 및 금융사고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현장검사를 시작으로 10월부터 정기검사를 진행하며, 우리금융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벌였다.

당초 지난해 12월 발표될 예정이었던 검사 결과는 두 차례 연기되었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검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감추거나 축소하지 않고 공개할 것이며, 내부통제와 관련된 문제점이 있으면 엄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는 내부통제 항목의 평가 비중이 기존 5.3%에서 15%로 상향 조정되면서, 평가 등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검사 결과는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합병(M&A) 승인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결과가 2등급 이상이어야 금융당국의 M&A 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던 우리금융이 이번 검사 결과로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M&A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기업에 대한 부당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손 전 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여 원의 불법 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발표에서 내부통제 미비로 인해 발생한 금융사고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향후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검사 결과 발표가 우리금융뿐만 아니라 전체 금융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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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임박…강도 높은 조치 예고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감독원이 설 연휴 이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 내용과 강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다음 달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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