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기준금리 동결 왜...“정치 불확실성과 환율 위험”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하며 환율 상승 위험과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주요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의 위원들이 성장과 경기 부진을 고려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이달 25일 열릴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5명이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동결을 주장한 위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 위원은 “세계적 강달러에 국내 정세 불안이 더해진 현시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겹친 현재 금리를 일단 동결하고 지난 두 번의 인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 국내외 정치·경제적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위험)와 외환 부문 리스크가 모두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경우 환율에 추가적 부담을 주면서 물가의 상방 압력이 커져 기대와 달리 국내 금융 여건과 성장에 긴축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정치 혼란과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신성환 위원은 “내수 부진에 따른 하방 압력이 다소 커진 데다 경제 성장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긴축적 금리 수준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소수의견을 냈다.
금리 동결에 투표한 위원들도 경기 부진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한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외 요인으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도 증대됐다”고 진단했고 또 다른 위원도 “미약한 내수 회복과 실물 부문의 지표 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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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기준금리 동결 왜...“정치 불확실성과 환율 위험”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하며 환율 상승 위험과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주요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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