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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실용화, 구글은 10년 내 전망… 엔비디아는 회의적

산경투데이 2025. 2.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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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빅테크 업계에서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시점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구글은 5~10년 내 실용화를 낙관하는 반면, 엔비디아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양자컴퓨터가 5~10년 내 실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양자컴퓨팅의 발전 단계를 2010년대 초 AI 발전 과정과 비교하며, "AI가 빅데이터와 컴퓨팅 성능 향상으로 급속히 발전한 것처럼, 양자컴퓨터도 비슷한 경로를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2011년 AI 연구 프로젝트 ‘구글 브레인’을 시작했을 당시, 딥러닝이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연구 단계였지만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AI 기술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양자컴퓨팅 역시 현재는 연구 중심이지만, 빠른 기술 발전을 통해 5~10년 내 실질적 활용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구글은 현재 양자컴퓨팅 연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5년 내 상업용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양자 AI 연구소의 하트무트 네벤은 "양자컴퓨터만이 해결할 수 있는 상업적 애플리케이션이 5년 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양자컴퓨터의 실용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달 8일 그는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려면 최소 15년, 본격적인 실용화까지는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양자컴퓨터가 연구 중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대중적인 활용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는 현재 GPU(그래픽처리장치) 기술을 활용한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존 슈퍼컴퓨터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황 CEO의 신중한 전망이 전해지자,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온큐(IonQ)의 주가는 하루 만에 41% 폭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한편, 구글은 최근 자사의 양자컴퓨팅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 발전 속도를 강조했다.

구글 연구진은 최신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탑재한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우주의 나이보다 긴 10셉틸리언년(10²⁴년)이 걸리는 계산을 단 5분 만에 수행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 속도는 가시적으로 확인될 정도로 빠르며,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복잡한 연산을 극도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금융, 의약, 암호 해독, 기후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713

 

양자컴퓨터 실용화, 구글은 10년 내 전망… 엔비디아는 회의적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최근 빅테크 업계에서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시점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구글은 5~10년 내 실용화를 낙관하는 반면, 엔비디아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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