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캥거루채권 7억 호주달러 발행…사상 최고 주문 기록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호주 자본시장에서 7억 호주달러(미화 약 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캥거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금융기관이 캥거루채권 시장에서 5년물 기준 사상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캥거루채권은 외국 기관이 호주 달러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 IBK기업은행의 채권은 BBSW(Bank Bill Swap Rate,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금리) 대비 76bps의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이는 최근 호주 대형은행의 채권 발행 가산금리보다 5bps 낮으며, 미화 발행 대비 5bps 이상의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채권은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돼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SA(정부·국제기구·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발행 목표였던 4억 호주달러의 10배를 넘는 4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캥거루채권 시장에서 한국물 사상 최고 수준의 주문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발행 규모를 7억 호주달러로 확대하며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달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3년 만에 호주시장을 찾았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이종통화 시장에서 한국물의 견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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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캥거루채권 7억 호주달러 발행…사상 최고 주문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