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2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상승에 향후 변동성↑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726.9원으로 전주 대비 4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87.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대구는 1,69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5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내려갔다.

브랜드별 가격을 보면,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1,735.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01.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3.4원 낮은 L당 1,593.1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시설 드론 공격과 미국의 한파로 인한 석유 생산량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0.2달러 상승한 배럴당 78.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6.7달러로 1.2달러 올랐으며,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2.5달러로 0.2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다음 주 국내 유가의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일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상승 압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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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 2주 연속 하락…국제유가 상승에 향후 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