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국민·신한, 정기예금 0.05%P↓...예대금리차 더 벌어진다

산경투데이 2025. 2.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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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가산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관리 등의 이유로 시장금리 하락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벌어지며 은행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 만기 기준, 우대금리 포함)를 연 3.00%에서 2.95%로 낮췄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가 2%대로 내려간 것은 2022년 7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신한은행도 20일 대표 예금 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2%대 금리가 적용된 것이다.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도 최근 예금금리를 각각 최대 0.50%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하며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했다. 현재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95~3.30%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2%대로 먼저 진입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나머지 은행들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2%대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에도 수신 상품의 금리를 바로 낮추지 못하고 여론 등을 의식해 서로 눈치 보며 인하 시점을 재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떨어지면 다른 은행들도 이를 명분으로 곧바로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2%대로 내리고, 3%대 금리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가산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의 경우 여전히 가계대출 관리 등의 명분으로 시장금리 하락 폭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대금리차는 1.43%포인트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확대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예금금리 하락폭이 대출금리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지금처럼 예금 금리가 대출 금리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경우, 은행 예대금리차는 계속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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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 정기예금 0.05%P↓...예대금리차 더 벌어진다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가산금리를 포함한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관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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