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기아 보수 추가로 재계 연봉 1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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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의 연봉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월 1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80억 원에서 175억 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는 정 회장의 보수 지급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는 등기이사로서 보수를 받아왔지만, 기아에서는 별도의 보수를 지급받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게 되면서 그의 총 연봉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정 회장의 연봉은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0년 회장으로 취임한 첫해에는 현대차에서 40억800만 원, 현대모비스에서 19억7,200만 원을 받아 총 59억8,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후 2021년 87억7,600만 원, 2022년 106억2,600만 원, 2023년 122억100만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77억1,500만 원)에 이어 재계 총수 연봉 2위를 기록했다.
올해 기아에서의 보수가 추가될 경우, 정 회장의 연봉은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장 취임 5년 만에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다른 대기업 총수들의 연봉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 회장이 재계 연봉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 취임 이후 기아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 원을 돌파했다”며 “이 같은 성과를 고려하면 이번 보수 증액은 합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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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기아 보수 추가로 재계 연봉 1위 눈앞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의 연봉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재계 총수 중 연봉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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