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에 국고채 금리 일제 하락…“원화채, 안전자산 부각”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국채 선물 순매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31%로 마감했다.

10년물은 1.8bp 내린 연 2.602%를 기록했고,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2.3bp, 2.4bp 하락한 연 2.441%, 연 2.379%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1.0bp씩 내렸다.

이번 금리 하락은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 선물 1만2,706계약, 10년 국채 선물 2,471계약을 순매수했다. 3년물 기준으로는 이달 들어 14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원화채권의 ‘안전자산’ 성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의 신뢰가 일부 흔들리는 가운데, 원화채권이 상대적으로 강한 수요를 보이며 안전자산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현재 원화채는 일부 고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채 5년물(국고02625-3003) 2조8천억 원 규모의 통합발행 경쟁입찰에는 총 8조2천270억 원이 몰려 293.8%의 높은 응찰률을 기록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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