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정금리 주담대 90% 육박…기준금리 인하에도 역전현상 지속

산경투데이 2025. 6. 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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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기준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는 고정금리 대출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역전현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차별화가 고정금리 선택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89.5%에 달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11월(81.4%) 이후 다시 90%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3.370∼5.516%로, 변동금리(연 3.880∼5.532%) 대비 상·하단 모두 낮은 수준이다.

통상 장기금리와 연동되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고정금리 선호 현상에는 금융당국의 정책 유도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에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대출 한도 면에서도 고정금리가 우세하다.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스트레스금리 비율이 금리 형태에 따라 차등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변동형 100%, 혼합형 60%, 주기형 30%가 반영되며, 7월부터는 각각 100%, 80%, 40%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동일 조건에서도 고정금리 상품이 더 많은 대출 한도를 제공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금통위 회의 후 “성장세 약화에 따라 인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정금리의 금리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선 5년 고정형 대출 선택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김혜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금리가 더 낮아질 경우 변동형으로 갈아타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며, “최근 중도상환수수료 부담도 과거보다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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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주담대 90% 육박…기준금리 인하에도 역전현상 지속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기준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는 고정금리 대출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출금리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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