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원 시내버스 파업 6일 만에 타결…임금 3% 인상·정년 연장 합의

산경투데이 2025. 6. 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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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6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2일 오후부터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9개 시내버스 업체 노사는 2일 오후 창원시의 중재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는 ▲임금 3% 인상 ▲정년 만 63세→64세 연장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20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다만,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1심 판결을 따르기로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은 창원 시내버스 역사상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다. 총 669대, 전체 버스의 95%가 멈춰서면서 시민들은 출퇴근길과 등·하굣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태는 준공영제 운영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다시 불러일으켰다. 창원시는 2021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매년 500억~800억 원의 재정을 버스업계에 투입해왔으며, 지원 규모는 2020년 586억 원에서 2023년 856억 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2023년과 올해 두 차례 연속으로 파업이 발생하면서 시는 준공영제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 준공영제 하에서 임금협상 결과는 사실상 시 재정과 연동되며, 노사 문제에 지자체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다.

창원시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앞으로 시민의 이동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시내버스 운영 시스템을 면밀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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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파업 6일 만에 타결…임금 3% 인상·정년 연장 합의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6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2일 오후부터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9개 시내버스 업체 노사는 2일 오후 창원시의 중재로 올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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