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개월 만에 2,860선 돌파…외국인 매수·정책 기대에 랠리 지속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후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2,860선을 돌파하며 11개월 만의 고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정책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오른 2,847.60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2,863.19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7일(2,868.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5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도 48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7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69% 오른 6만1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3.56% 급등한 23만2,500원까지 올라섰다.
현대차(3.22%), 현대모비스(8.07%), 기아(1.61%)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4.90%)도 강세다.
금융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 하나금융지주(3.27%), 메리츠금융지주(2.70%), 신한지주(1.35%), KB금융(1.22%)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이와 함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신성통상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급등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5%), LG에너지솔루션(-2.06%)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5.47%), 오락문화(3.66%), 금융(2.95%), 유통(2.63%)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0.73% 오른 761.73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4억원, 17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68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펩트론(5.72%), 리노공업(3.92%), JYP Ent.(2.70%) 등 일부 종목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39%), 젬백스(-2.91%) 등은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과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이 공존하지만, 정책 기대와 경기 회복 흐름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협상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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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개월 만에 2,860선 돌파…외국인 매수·정책 기대에 랠리 지속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후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2,860선을 돌파하며 11개월 만의 고점을 경신했다.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정책 기대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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