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경차 역주행’…신차 부진 속 가성비 인기 급등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신차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침체 속 비용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신차가 아닌 중고 경차로 몰리면서,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량 1~3위를 차지한 차량은 모두 경차였다.
기아 모닝(3,497대), 쉐보레 스파크(3,189대), 기아 뉴 레이(2,709대)가 그 주인공이다. 기아 레이(2,043대)까지 포함하면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4종이 경차였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도 기아 모닝, 쉐보레 스파크, 기아 레이는 각각 2위, 6위, 7위에 올라 중고차 시장 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판매 속도에서도 경차는 돋보인다. 케이카(K Car)가 2~4월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중 가장 빠르게 판매된 모델은 현대 캐스퍼(평균 14일)였고, 쉐보레 뉴 스파크·더 넥스트 스파크(15일), 기아 더 뉴 모닝(18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비교적 저렴한 구매 가격과 유지비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차 시장에서의 경차는 고전 중이다. 같은 기간 경차 등록 대수는 5,6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4% 감소했다. 기아 레이도 11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 기조가 중고 경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신차 경차의 가격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차가 실용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차가 다시 주목받는 시장은 ‘신차’가 아닌 ‘중고차’라는 점이 뚜렷해지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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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서 ‘경차 역주행’…신차 부진 속 가성비 인기 급등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신차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경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경기 침체 속 비용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가 신차가 아닌 중고 경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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