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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 급등 '우크라 포럼' 정조준…특검, 핵심 인물 동시 소환 조사

산경투데이 2025. 7. 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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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직접적 기폭제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실체와 주가 연동 경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검팀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조사실에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회장과 신규철 전 삼부토건 경영본부장을 각각 참고인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동시 조사에 착수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단체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양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포럼은 삼부토건이 ‘우크라 수혜주’로 부상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특검은 삼부토건 측이 해당 포럼을 통해 마치 해외 사업 수주가 가시화된 것처럼 부각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주가를 부양한 뒤 대주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챙긴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신규철 전 본부장은 삼부토건 최대주주로 떠오른 디와이디에서 2019년부터 주요 경영 직책을 맡아온 인물로, 2023년 전후의 지분 구조 변화와 포럼 개최 배경 등 전반에 걸친 실무 과정을 꿰뚫고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디와이디는 포럼 개최 직전인 2023년 2월 삼부토건 구 대주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으며 최대주주에 올라섰지만, 일각에선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측이 여전히 일정 지분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검은 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주주 교체의 실질적 배경과 포럼 직전 주가 동향 등을 면밀히 추궁 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이사로 활동했던 한모 씨도 15시간가량 조사하며, 포럼 일정의 기획 배경과 정치권 개입 여부를 집중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원희룡 전 장관이 물밑 기획을 주도했다는 주장엔 근거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향후 삼부토건 실소유주로 지목된 이일준 회장과 과거 대주주였던 조성옥 전 회장 측 인물들도 소환 대상에 포함시켜, 주가 급등과 정치·사업 연계 의혹의 전모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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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 급등 '우크라 포럼' 정조준…특검, 핵심 인물 동시 소환 조사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직접적 기폭제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의 실체와 주가 연동 경위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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