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조5천억 급증…DSR 규제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가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5천억원 늘며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주택시장 과열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전 '막차 대출'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61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2천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6조5천억원 증가해, 지난해 10월(+6조5천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923조1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 증가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1조1천억원 늘었다. 특히 주담대 증가폭은 2023년 9월 이후 최대치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과 함께 거래가 급증했던 5월의 여파가 대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6·27 부동산 대출 규제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나, 7~8월까지는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권 기업대출은 3조6천억원 줄어들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기업이 수출대금 외화매도 대신 대출상환을 택하면서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수신 잔액은 반기 말 법인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27조3천억원 증가한 2,460조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38조4천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7조1천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MMF를 중심으로 1조3천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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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6조5천억 급증…DSR 규제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가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지난달 가계대출이 6조5천억원 늘며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주택시장 과열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전 '막차 대출'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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