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 ETF, 상반기 52조원 유입…“5년 만의 최대 자금 몰려”

산경투데이 2025. 7. 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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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올해 상반기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52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촉발된 달러 약세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세계금협회(WGC)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실물 금 기반 ETF에 총 380억 달러(약 52조2천억 원)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상반기(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기록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자금 유입은 단일 국가나 지역이 아닌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고르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금 ETF가 보유한 금은 상반기에만 397톤 증가하며 6월 말 기준 3,61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사상 최대 기록(2020년 10월의 3,915톤)에 근접하고 있다.

ETF 운용자산(AUM)도 빠르게 불어났다. 6월 말 기준 전체 금 ETF 운용자산은 전년 말 대비 41% 증가한 3,830억 달러(약 526조 원)로 집계됐다.

전체 글로벌 자산운용 시장에서 금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하지만, 상반기 전체 순자금 유입의 28%를 금 ETF가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흐름은 현물 금 가격 급등세와도 무관치 않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은 26% 상승했으며, 4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3,5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WGC는 “금 ETF로의 자금 유입은 글로벌 자산시장 내 변동성 회피 수요가 높아진 결과”라며 “특히 미국발 관세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 투자 매력을 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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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상반기 52조원 유입…“5년 만의 최대 자금 몰려”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올해 상반기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52조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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