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독] "회장님을 지켜라"...포스코, 직원 동원 '현수막 감시' 논란

by 산경투데이 2022. 8. 24.
반응형

▲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포항시내 곳곳에 설치됐다.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긴급안내] 자매마을 내 회사비방 현수막 채증실시 및 내용 제출"

포스코그룹이 최근 각 부서장에게 보낸 요청문이다. 

포스코와 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찾아내 사진을 찍고, 부착 위치를 구체적으로 보고하라는 내용이다. 

포항지역 사회와 시민단체는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포항시내 곳곳에 걸어놨다.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타협과 설득보다는 이에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문이 내려오자 직원들이 또 다시 술렁였다.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제보받아 그 지역 후원을 끊으려는건가?" "포스코 공산당"이 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직원들을 시켜 회장과 회사를 비판하는 시민과 단체를 찾아내라는거 아니냐"며 "납득할 수 없는 지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내고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회사 흔들기 중단을 호소하며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지주사 본사 서울 설립문제와 관련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하니 직원들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단독] "회장님을 지켜라"...포스코, 직원 동원 ′현수막 감시′ 논란 (sankyungtoday.com)

 

[단독] "회장님을 지켜라"...포스코, 직원 동원 ′현수막 감시′ 논란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긴급안내] 자매마을 내 회사비방 현수막 채증실시 및 내용 제출"포스코그룹이 최근 각 부서장에게 보낸 요청문이다. 포스코와 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찾아내

www.sankyungtoda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