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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NH농협중앙회 압수수색…서영홀딩스 부당대출 의혹 수사 확대 서영홀딩스에 공사비 부풀린 계약서로 200억원 대출”…농협은행, 내부통제 도마 위에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NH농협은행의 200억 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농협중앙회 본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부터 농협은행의 부당대출 혐의와 관련해 농협중앙회 본부 내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압수수색은 농협은행의 대출 심사 과정과 중앙회 차원의 개입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수사 대상은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 측으로부터 공사비를 과다 계상한 계약서를 제출받고도 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승인한 정황이다.검찰은 해당 계약서가 실제보다 공사비를 부풀린 허위 문서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2.. 2025. 7. 4.
토스뱅크 재무팀장, 회삿돈 20억 횡령…내부통제 부실 논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수십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금융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회사 자금을 횡령한 내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토스뱅크의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토스뱅크는 지난 13일 재무 조직 소속 팀장 A씨가 법인 자금 약 20억 원을 자신의 계좌로 불법 이체한 사실을 14일 내부 점검을 통해 인지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동료 직원들의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이체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토스뱅크는 A씨의 소재를 파악하려 했지만, A씨는 곧 숨진 채 발견됐다.횡령 경위와 사망 경과 등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토스뱅크 측은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고객 자산에는 일절 영향이 없으며,.. 2025. 6. 20.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 급물살에...한은, 여론전 돌입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국은행이 금융안정 우려를 적극 표명하고 나섰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다음 달 1일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하고, 이수형 한은 금통위원과 박기영 전 금통위원이 사회를 맡는다.한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시대적 흐름임을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투매 현상으로 인한 원화 지위 위험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을 띤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 2025. 6. 10.
금감원, 유사투자자문업체 112곳 위법 적발…신설 규제 위반 급증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유사투자자문업자 7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업 실태 점검에서 총 112개 업체의 130건에 달하는 위법 혐의를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해 8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법규 준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첫 전면 점검으로, 양방향 투자상담 금지와 광고표시 의무 등 신설 규제 위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점검 유형별로는 암행점검 대상 45개사 중 9개사(10건), 장기 미점검 대상 700개사 중 103개사(120건)가 적발됐다.이는 전년 대비 적발 건수(2023년 58개사 61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주요 위반 유형은 ▲준수사항 미이행(44.6%) ▲보고의무 미이행(35.4%) ▲미등록 투자자.. 2025. 6. 8.
예금금리 3년 만에 최저…기준금리 밑도는 상품 속출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주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기준금리(연 2.50%)를 밑도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고령층의 자산 운용에 적신호가 켜졌고, 투자 대기자금은 증시·부동산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를 2.40%에서 2.1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 IBK기업은행 역시 같은 날 정기예금·적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리는 등 시중은행 전반에 금리 인하가 확산되는 양상이다.은행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연 3.50%→2.50%)와 함께 은행채 등 시장조달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 2025. 6. 8.
자산운용사 펀드 의결권 행사 ‘소극적’…연기금 대비 반대율 여전히 낮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체 의결권 행사율은 91.6%에 달했으나 반대의견 비율은 6.8%에 그쳐 주요 연기금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4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자산운용사 273곳이 공시한 2만8,969건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찬성 82.9%, 반대 6.8%, 중립 1.9%, 불행사 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된 수치이나 국민연금(반대율 20.8%)이나 공무원연금(8.9%)과 비교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의결권 반대가 집중된 안건 유형은 합병·분할 등 조직 변경(21.5%), 정관 변경(9.0%), 이사 선·해임(7.9%)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72개 운용.. 2025. 6. 4.
고정금리 주담대 90% 육박…기준금리 인하에도 역전현상 지속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기준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는 고정금리 대출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출금리 역전현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차별화가 고정금리 선택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89.5%에 달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11월(81.4%) 이후 다시 90%에 근접하고 있다.현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3.370∼5.516%로, 변동금리(연 3.880∼5.532%) 대비 상·하단 모두 낮은 수준이다.통상 장기금리와 연동되는 고정금리가.. 2025. 6. 2.
한방병원 상급병실료 2년 새 55% 급증…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무색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 개선 이후에도 일부 의료기관, 특히 한방병원에서 진료비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상급병실 제도 개선 전후 경상환자 입원진료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의 자료 분석 결과, 2022년 이후 경상환자의 총 병실료는 일시 감소했으나 2024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한방병원의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같은 기간 159억8천500만원에서 247억1천700만원으로 54.6% 급증했다.이는 정부가 2022년 11월 교통사고 환자의 상급병실 입원을 제한하고, 병원급 이상만 상급병실료 청구가 가능하도록 진료수가 기준을 개편한 이후의 결과다.개편안에 따르.. 2025. 5. 25.
현대카드, 카드론 급증에 건전성 경고…금감원, 리스크 관리 미흡 지적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감독원이 현대카드의 카드론 확대 및 관련 리스크 관리 미흡을 문제 삼고 대대적인 개선을 요구했다.지난해 업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카드론 취급 증가율을 기록한 현대카드는 특히 저신용자 비중과 다중채무자 잔액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건전성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다.25일 금융당국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정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카드에 대해 경영유의사항 8건, 개선사항 15건을 통보했다. 카드론 한도 산정 기준과 금리 체계 운영의 투명성 부족, 내부통제 미흡 등이 주요 지적 사항이다.현대카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이 5조6,3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요 9개 카드사의 평균 증가율(7.8%)을 크게 상.. 2025. 5. 25.
원/달러 환율 1,375.6원 마감…달러 약세에 6개월 만에 최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날 오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린 1,375.6원에 마감했다.이는 지난해 11월 4일(1,370.9원) 이후 가장 낮은 주간 종가 수준이다.환율은 장 초반 간밤의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84.5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장중 한때 1,371.8원까지 떨어졌다.달러 약세는 미국 정치 및 재정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 오른 99.659 수준을 나타냈지만, 간밤 100선을 돌파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락세로 전환된 흐름이다.시장에서는 .. 2025. 5. 24.
새마을금고, 저신용 자영업자 대상 '햇살론 플러스' 공급 확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국 영업점을 통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를 위한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플러스'의 공급에 나선다.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햇살론 플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운영 지침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간 업무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보증부 정책자금 대출이다. 특히 이번 상품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비율이 기존 95%에서 100%로 확대돼, 금융기관의 리스크 부담이 줄어든 만큼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 지원 여력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대출 대상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의 저소득 자영업자,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744점(NICE 기준) 이하인 .. 2025. 5. 23.
1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53.5억달러…직구 감소에 5.2% 하락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온라인 해외직구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액은 53억5천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5.2% 줄었다. 이는 2022년 1분기(-10.4%)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같은 기간 내국인 출국자 수는 4.1% 늘어난 779만7천명을 기록했지만, 온라인 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가 15.3% 감소하며 전체 사용액 감소를 이끌었다. 해외직구 금액은 지난해 4분기 15억9천만달러에서 이번 분기 13억5천만달러로 줄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 시즌이 포함된 4분기 이후에는.. 2025. 5. 23.
상반기 부실 PF 12.6조 정리…금융당국 “대형 위험은 해소 국면”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중 12조6천억원 규모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정리·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부실 PF 여신 23조9천억원 가운데 52.7%에 해당한다.22일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경과 및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 3월까지 이미 9조1천억원이 정리됐고, 오는 6월까지 3조5천억원이 추가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이번 정리 대상은 작년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PF 사업성 평가 결과 ‘경고(C)’ 및 ‘부실우려(D)’ 등급으로 분류된 23조9천억원 규모의 사업장이다. 당초 목표였던 16조2천억원 대비 일부는 지연되고 .. 2025. 5. 22.
주택시장 안정 위해 DSR 탄력 적용…‘맞춤형 대출규제’ 필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주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경기와 금리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실수요자 보호와 과도한 대출 억제를 동시에 고려한 정교한 대출 규제체계 필요성이 강조됐다.국토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의 사회적 비용과 향후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시장 변동 요인을 실증 분석하고, 변동성 완화를 위한 대출 및 정책 모기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가격 상승과 갭투자, 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주택 매매가격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전세가격이 1% 오르면 매매가격은 0.655% 상승하며, 갭투자가 1% 증가할 경우 매매가격은 0.14.. 2025. 5. 21.
지난달 카드론 잔액, 42.5조원...한 달 만에 증가세 전환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서민들의 급전 수단인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주요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42조3720억원) 대비 1785억원 증가한 수치다.카드론 잔액은 지난 2월 말 42조98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에는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카드론 잔액 외에도 대환대출(기존 카드론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 대출받는 금액)은 1조4535억원으로 전월(1조3762억원) 대비 773억원 늘었다. 반면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355억원으로 전월(6조7104억원).. 2025. 5. 21.
해외 출장 나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글로벌 사업 현장 점검·IR 진행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업 현장 점검과 주요 투자자 미팅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임 회장은 먼저 26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소다라은행과 우리카드를 방문해 현지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다. 31개 지점과 130개 출장소를 운영하며 올해 1분기에만 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후 30일까지 홍콩에서는 주요 주주 및 투자자들과 IR 행사를 진행한다.임 회장은 이번 홍콩 IR에서 향후 주주 환원 정책과 건전성·리스크 관리 방침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양생명과 AB.. 2025. 5. 21.
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5대 은행, 올 들어 81곳 통폐합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은행 점포 감소세가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국내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총 5792곳으로 전 분기 대비 57곳 감소했다. 이는 3분기 24곳 감소에서 점포 감소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은행 점포 수는 2012년 4분기 7835곳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2017년 4분기에는 7000곳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 3분기에는 6000곳 선이 무너졌다. 2018년 3분기 6곳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6년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올 들어 점포 축소는 더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올해 1분기 말 3761곳으로 전 분기 대비 81곳 줄었다.. 2025. 5. 21.
5월 가계대출 3조 급증…레버리지 투자·규제 앞둔 '선수요' 겹쳤다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5월 들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주택과 주식 등 자산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른바 ‘레버리지 투자’가 가계대출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745조9,827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8,979억 원 증가했다.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5월 전체 증가폭은 약 5조8,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동반 상승했다.주담대는 1조7,378억 원, 신용대출은 1조939억 원 늘어났는데, 신용대.. 2025. 5. 18.
무디스, 美 국가신용등급 ‘Aaa→Aa1’ 강등…재정건전성 경고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등급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을 유지해온 마지막 신용평가사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무디스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장기적인 재정적자 누적과 정부 부채 급증”을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재정지출은 확대된 반면, 감세 정책은 수입 기반을 약화시켰고, 이로 인해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이 빠르게 증가했다.무디스는 “2024년 총지출 대비 의무지출(이자 포함) 비중은 약 73%이며, 2035년에는 7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조정으로 미국은 피치(Fitch)와 스탠더드앤드푸어.. 2025. 5. 17.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일제히 인하…시장금리 하락 본격 반영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은행권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연이어 조정하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15일부터 정기예금 및 자유적금 상품의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p) 인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0%에서 2.70%로, 자유적금은 연 3.00%에서 2.90%로 조정된다.이와 함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전날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하했다.하나은행은 '하나의정기예금' 등 예금 5종과 '급여하나월복리 적금' 등 적금 7종의 기본금리를 0.10~0.30%p 낮췄다. 우리은행은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금리를 0.20%p 인하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과 시중 유동성 상황을 반영한 조치”.. 2025. 5. 14.
4월 가계대출 5조 이상 급증…주택 거래 영향에 신용대출도 확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지난달 주택거래 회복과 신용대출 확대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원 넘게 급증했다.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으로, 금융당국은 향후 추가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8천억 원 증가한 1,150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증가폭(1조6천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주택담보대출은 3조7천억 원 늘어난 913조9천억 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 원 증가한 235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2~3월 주택 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됐고, 1분기 상여금 효과가 사라지며 신용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5월에.. 2025. 5. 14.
하나은행, 외부 사기 대출사고 3건 공시…피해액 64억 원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 3건이 발생했다.올해 들어 하나은행이 공시한 금융사고만 다섯 번째로, 반복되는 대출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부인이 연루된 금융사고 3건을 공시했다.해당 사고들은 모두 대출 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가 제출돼 발생한 사안으로, 총 사고 금액은 약 64억 원에 이른다.사고별로 보면, 첫 번째 건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규모는 약 30억9,800만 원으로 추정된다.두 번째 건은 2022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일어났으며, 피해 금액은 약 20억7,900만 원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피해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세 번째.. 2025. 5. 10.
한화 김동원, 해외사업·캐롯손보 부진…승계에 ‘경영 리스크’ 변수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화그룹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SO) 겸 사장이 금융계열사 승계를 앞두고 실적 부진이라는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과거 김 사장이 주도한 캐롯손해보험은 누적 3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끝에 흡수합병됐고, 현재 이끄는 해외사업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인수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사업 확대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김 사장은 2023년부터 한화생명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금융사 지분 .. 2025. 5. 9.
하반기 가계대출 더 조인다…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하반기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 수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에 대한 대출 한도를 추가로 제한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6일 “스트레스 금리 수준과 적용 대상 등을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라며 “금융권 시스템 정비 시간도 고려해 7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3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에도 1.5% 이상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돼, 차주의 대출 한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금리는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산출되며, 최소 1.5%, 최대 3.0% 수준으로 설정된다.스트레스 DSR은 2023년 2월 도.. 2025. 5. 6.
예금금리 하락·대출금리 고정…시중은행 예대금리차 8개월 연속 확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8개월 연속 확대되며 수익성 지표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예금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가계대출 증가 우려로 대출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실제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1.38∼1.55%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순수 민간 대출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은행별로는 NH농협이 1.55%p로 가장 컸고, 신한(1.51%p), KB국민(1.49%p), 하나(1.43%p), 우리(1.38%p)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모두 작년 7월 대비 0.7.. 2025. 5. 5.
하나은행, 외부 사기 대출사고 3건 공시…피해액 64억 원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 3건이 발생했다.올해 들어 하나은행이 공시한 금융사고만 다섯 번째로, 반복되는 대출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외부인이 연루된 금융사고 3건을 공시했다.해당 사고들은 모두 대출 신청 과정에서 허위 서류가 제출돼 발생한 사안으로, 총 사고 금액은 약 64억 원에 이른다.사고별로 보면, 첫 번째 건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발생했으며, 사고 규모는 약 30억9,800만 원으로 추정된다.두 번째 건은 2022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일어났으며, 피해 금액은 약 20억7,900만 원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은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피해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세 번째.. 2025. 5. 3.
우리금융, 내부통제 개선 조건으로 동양·ABL생명 인수 승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안을 조건부 승인했다.경영실태평가등급이 요건 미달인 3등급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내부통제 개선과 자본관리 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2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감독규정상 경영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조건으로 2027년 말까지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자본관리계획 충실 이행, 반기별 이행실태 금감원 보고, 연 1회 금융위 점검 보고를 부과했다.이행이 부실할 경우 시정명령과 함께 주식처분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이번 결정은 우리금융이 지난 1월 동양·ABL생명 자.. 2025. 5. 2.
정치 테마주 변동성 확산…금감원, 불공정거래 특별단속 확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정치 테마주를 둘러싼 주가 급등락과 불공정거래 우려가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특별단속반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금융감독원은 1일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포착하고 엄정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속 기간은 오는 7월 말까지이며, 내부자 제보를 적극 수집해 포상금도 최대 30억 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최근 정치 일정 변화에 따라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지난달 탄핵 선고, 그리고 다음달 조기 대선 일정 확정 등 정치적 이슈를 전후해 변동성이 커진 종목 60개를 정치 테마주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이들 종목 대부분은 중소형주로,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과.. 2025. 5. 1.
3월 은행 예·대출 금리 동반 하락…예대금리차는 7개월째 확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은행권의 대출 및 예금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하지만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며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5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주택담보대출(4.17%)은 0.06%p, 일반 신용대출(5.48%)은 0.02%p 각각 낮아지며 가계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4.32%, -0.09%p)과 중소기업(4.31%, -0.14.. 2025. 4. 30.
은행 대출 연체율 6년 만에 최고치…중소기업·자영업자 ‘위험신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국내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상승해 주의가 요구된다.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0.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줄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1조8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천억 원 증가했다.부문별로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84%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하며 대기업 대출 연체율(0.10%)보..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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