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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유나이티드에 보조금 잘못 지급한 인천시는 왜 회수 안할까?

by 산경투데이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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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인천시가 K리그1 구단 인천유나이티드에 시 보조금 수천만원을 잘못 지급하고 이를 1년 넘게 회수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인천유나이티드에 매년 수십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80억원, 2020년 90억원을 지원하는 등 구단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지난해엔 전체 예산 179억여원의 절반이 넘는 100억원을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는 2020년 12월 계약이 해지된 의무트레이너 3명에 대한 전별금 3500여만원을 시 보조금으로 지급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관련규정에 따라 계약이 해지된 직원들에게 인건비 등을 지급해선 안되며 지급된 돈은 회수해야 한다. 

 

취재가 시작되자 시 관계자는 "전별금을 곧 회수할 예정"이라며 "다른 트레이너와 퇴직금 문제로 인천유나이티드 대표가 벌금형을 받다보니 전별금을 지급한거 같다"고 했다. 인천시는 트레이너들이 퇴직금 관련 소송을 걸거나 고소를 할 우려가 있어 인천유나이티드가 '입막음'용으로 전별금을 줬다는 것이다. 

 

최근 인천지방법원은 근로자 퇴직급 보장법 위반으로 기소된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전 대표는 2014년부터 5년여간 의무 트레이너로 일한 A씨에게 퇴직금 194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트레이너들을 정식 근로자로 인정해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 '꼼수'를 썼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인천시 예산이 100억원이 넘게 지원됨에도 인천유나이티드는 방만한 경영으로 빈축을 샀다. 이 때문에 시는 구단 운용기준을 제대로 정립하고, 회계와 예산의 부정집행을 근절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NPO주민참여 최동길 대표는 "예산 유용은 단순히 행정지도로 끝낼 일이 아니며 경찰 수사로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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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7384888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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