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미국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가 재무상황 악화를 이유로 직원 400명 중 16%를 정리해고했다.
인플레이션발 경기둔화로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형 발사체 '로켓 4.0' 개발을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여름 운영 중이던 소형 발사체 '로켓 3.3'의 운영을 전격 중단하고 보다 큰 로켓 '4.0'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켓 3.3의 낮은 발사 성공률과, 상대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은 중/대형 발사체를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아스트라는 올해 로켓 3.3을 세 번 발사했고, 그중 두 번 실패했다. 첫 발사는 2월 10일에 있었는데, 당시 발사 후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다. 그 후 3월 15일 발사는 성공했다. 6월 12일에 있었던 세 번째 발사는 로켓의 상단 엔진의 연소가 예정된 5분 15초보다 일찍 중단되어 실패했다. 그 결과 로켓에 실려있던 NASA의 기상 모니터링용 큐브샛 2기가 손실됐다.
이를 포함해 아스트라는 지금까지 총 7회 로켓을 발사했고, 이 중 단 두 번만 성공했다.
한편 아스트라는 2022년 3분기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41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손실 대비 26% 더 커진 결과였다.
주가도 고점 대비 94% 하락해 11월 13일 현재 주당 0.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아스트라에 주가가 1달러 이하에서 한 달 이상 머물고 있다며, 향후 180일 내에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부양시키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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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미국 로켓 제조사 ′아스트라′ 구조조정... 직원 16% 해고 (sankyungtoday.com)
미국 로켓 제조사 ′아스트라′ 구조조정... 직원 16% 해고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미국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아스트라′(Astra)가 재무상황 악화를 이유로 직원 400명 중 16%를 정리해고했다. 인플레이션발 경기둔화로 추가적인 투자유치가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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