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와 비위 사태 관련, 내부고발자가 해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등에 불법 투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논란은 ‘대구 연호지구’ 불법투기가 의심되는 정황을 내부고발자가 공개하면서 확산됐다.
당시 내부고발자가 밝힌 사내 메신저 글에는 또다른 직원이 "대구 연호지구는 무조건 오를 거라 오빠 친구들과 돈을 모아 공동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를 계기로 LH 직원 및 공직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던 불법투기 수사가 대구 연호지구로 확대됐다.
그런데도 LH는 이 내부고발자가 한 달 만에 직위해제 하고, 5개월 뒤엔 해임한 것이다.
LH는 “지난해 LH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하여 공사 직원 대부분이 투기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사와 직원들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는 등의 비위에 대해 공사 인사규정에서 정한 기준에 의거 징계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직원들의 추가 고발을 막기 위한 입막음’ 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시 LH 직원들의 불법투기 의혹은 이미 크게 불거져 있었다. 해당 직원은 이와 관련한 공익제보를 한 만큼, 특별히 회사의 위신을 실추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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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LH, 비위 알린 내부고발자 해고 (sankyungtoday.com)
정신 못 차린 LH, 비위 알린 내부고발자 해고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와 비위 사태 관련, 내부고발자가 해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등에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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