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KH그룹은 강원도개발공사가 진행하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이용하여 담합을 벌인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강원도는 2016년부터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을 추진했으나,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통한 매각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2020년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4차례의 입찰 모두 유찰되고, 2차례의 수의계약 절차도 결렬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KH그룹은 공사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로부터 5차 입찰에서 예정 가격이 1차 입찰보다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 정보를 기반으로 KH그룹은 KH필룩스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결정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KH건설 자회사를 들러리로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입찰에 가담했다.
또한, 알펜시아 인수가 본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2021년 6월 진행된 5차 입찰에서 KH그룹은 사전에 합의한 대로 각자 입찰에 참여하여 투찰 가격을 공유했다.
이 결과 KH필룩스 자회사인 강원개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의 이러한 담합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총 510억 4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한, 가담 정보와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KH필룩스,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과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도 정부와 공공기관 자산 매각 입찰에 관련된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행위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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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담합으로 510억원 제재 검찰 고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KH그룹은 강원도개발공사가 진행하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이용하여 담합을 벌인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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